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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타쿠야, 다시 사랑을 말하다

takurhapsody 2010. 3. 6. 04:04

기무라 타쿠야, 다시 사랑을 말하다

  • 글.도쿄=임다함 (도쿄 통신원)
  • 편집.이지혜

기무라 타쿠야가 <체인지> 이후 2년 만에 ‘게츠쿠’ (후지 TV에서 매주 월요일 9시부터 방송되는 드라마) 주연으로 돌아온다. 기무라 타쿠야로서는 통산 8번째 ‘게츠쿠’ 주연이자 2000년 <뷰티풀 라이프>(TBS) 이후 10년 만의 멜로드라마 출연이다. 때문에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주요 언론은 2일 그의 ‘게츠쿠 귀환’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다른 2분기 드라마보다 한 발 늦게 오는 5월 방영 예정인 이번 드라마는, 아직 제목과 출연진 모두 미정인 상태다. 하지만 제작진이 밝힌 대략적인 줄거리를 살펴보면, 업계 1위라는 목표만을 위해 맹렬히 달리는 젊은 CEO(기무라 타쿠야)를 중심으로 한 본격 멜로물이 될 것 같다. 성공 이외에는 관심 없던 한 남자가, 그를 사랑하는 다양한 여성들과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점차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다고.

“보는 이를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러브 스토리”


가무라 타쿠야는 <롱 배케이션>(왼쪽)과 <러브 제너레이션>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작년 방영된 쿠사나기 츠요시 주연의 후지 TV <임협 헬퍼> 등을 기획하기도 했던 기획자 고토 히로유키 프로듀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러브 스토리임과 동시에, 오랜 불황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며, “기무라 타쿠야가 여태까지 맡아왔던 캐릭터와는 좀 다른 역할에 도전한다는 점도 기대해달라” 라고 밝혔다. 현재 기무라 타쿠야의 상대역으로는 대만의 톱 모델이자 배우인 린즈링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캐스팅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린즈링은 지난해 기무라 타쿠야가 속한 그룹 SMAP의 뮤직 비디오에도 출연했던 경력이 있고, 대만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문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이번 ‘기무라표 게츠쿠’에 대해 기무라가 주연을 맡고, 3월부터 촬영을 시작한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다. 일본 언론은 이렇게 제작진이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하는 배경에 시청률 확보를 위한 후지 TV의 전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방영됐던 <체인지>와 마찬가지로, 방영 개시 직전까지 제목과 출연진을 극비리에 부쳐 시청자의 흥미를 최대한 이끌어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1월부터 시작한 후쿠야마 마사하루 주연의 NHK 대하드라마 <료마전>이 시청률 1위를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며, 후지 TV의 ‘게츠쿠’를 비롯한 각 방송국의 1분기 드라마가 전반적으로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무라 타쿠야는 비번 귀환으로 과거 <롱 배케이션>과 <러브 제너레이션> 시청률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출처 :http://10.asiae.co.kr/Articles/new_view.htm?sec=news14&a_id=2010030513070991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