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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TV? BUT 기무라 타쿠야!” 2분기 ‘일드’ 판도 다시 쓰나

takurhapsody 2009. 5. 21. 22:27
[뉴스엔 차연 기자]

기무라 다쿠야가 2009년 일본 드라마 시청률의 황제로 등극할 수 있을까?

오는 23일 TBS를 통해 시작되는 드라마 ‘미스터 브레인’(MR. BRAIN)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률 20%를 보장한다는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 36)가 지난해 방송됐던 후지TV ‘체인지’ 이후 1년 만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한국의 일본 드라마 팬들과 각종 일본 드라마 커뮤니티의 회원들도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미스터 브레인'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본 드라마는 각 방송국이 분기별로 내세운 드라마가 비슷한 시기에 방영을 시작해 끝내는데 올해 모든 1분기 드라마가 한회도 20% 고지를 넘지 못했다(비디오 리서치 기준, 20회 이상의 대하드라마 제외). 게다가 한창 방영중인 2분기 드라마들도 20%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 TBS의 파격 편성과 ‘NO TV? BUT 기무라 타쿠야!’

이런 전체적 부진 속에서 TBS는 타 방송사와 자사 다른 요일의 2분기 드라마가 방영 중반에 접어든 23일 ‘미스터 브레인’을 시작하는 파격 편성전략을 선택했고 기무라 타쿠야라는 열쇠를 함께 꺼내들었다.

TBS는 드라마 홈페이지 첫 화면을 ‘NO TV? BUT 기무라 타쿠야!’라는 노골적인 카피로 장식하며 본격적인 시청률 공략에 나섰다. 이 전략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지 현지 언론과 일본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2분기 드라마 ‘체인지’에서 시골 초등학교 선생님 출신 총리 대신으로 분해 각종 화제를 뿌리고 평균 시청률 22.08%를 기록한 기무라가 이번 ‘미스터 브레인’에서는 호스트 출신 일본 경찰청 과학경찰연구소의 뇌 전문 연구자 쓰쿠모 료스케로 분했다. 주위 사람들이 피하는 괴짜 연구원 료스케가 자신만의 특이한 방법으로 범인을 쫓으며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 시청률 보증수표 ‘기무타쿠’기용, 과연 먹힐까?

기무라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성공에 대해 부정적 시각도 있다. 바로 2분기 중 최고의 기대주였던 스마프(SMAP)의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広, 37)도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

방영 전부터 11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일으킨 게츠구(月 9시 드라마의 별칭) 후지TV ‘결혼활동’(婚カツ! )의 주인공 나카이는 기무라와 함께 ‘시청률 보증수표’ 별명을 듣고 있는 같은 그룹 스마프 멤버다. 일본 오락 프로그램 MC를 섭렵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NHK '홍백가합전' MC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그도 지난 5월 4일 방송된 ‘결혼활동’으로 결국 9.4%의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굴욕을 안았다. 총 5회까지 방영된 ‘결혼활동’은 5월 20일 현재 평균 시청률은 겨우 11.79%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TBS가 ‘미스터 브레인’으로 2분기 드라마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기무라의 ‘미스터 브레인’이 올해 일본 드라마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를 바꿔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무타쿠’ 외 출연진도 '화려'

기무라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개그맨 진나이 토모노리(陣內智則, 35)와 이혼한 정상급 여배우 후지와라 노리카(藤原紀香, 37)가 이혼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낸다. 연극,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녀의 인기도 ‘미스터 브레인’에 힘을 불어넣는다.

또 지난달 인기 싱어송라이터 아야카와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뿌린 꽃미남 미즈시마 히로(水嶋ヒロ, 24)가 등장해 여심(女心)을 끌어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미즈시마는 지난 3월 일본 유명 잡지의 ‘꽃미남 랭킹’에서 ‘일본판 꽃남’의 ‘지후선배’ 오구리 슌(小栗旬, 26)과 꽃미남 영화배우 에이타(瑛太, 26)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현재 일본 연예계의 ‘대세’라고 불리는 차세대 톱스타다.


화려한 수식어들의 배우들이 종합 선물 세트로 등장하는 ‘미스터 브레인’. 23일 오후 7시 56분 TBS에서 공개되는 ‘미스터 브레인’이 올해 드라마판을 새롭게 짤 지 일본 팬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일본 드라마 팬들도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차연 sunshin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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