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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5 生き物 (생물)

takurhapsody 2012. 3. 9. 09:41

 

 

 

 

 

 

VOL.15 生き物 (생물)

May、2005

 

  "저 곤충, 잡을 수 있다면 좋겠네"라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밖으로 달려나갔던 꼬마 시절의 일은 강렬하게 기억하고 있어. 자신의 힘으로 욕구를 충족시켰다는 감동이랄까.

  이러한 부분은, 어쩌면 아버지의 어린 시절 경험이나, 그 시절 품고 있었던 애정이 DNA로서 내 자신 속에 전해져 오는 것일지도 몰라. 그 스위치가, 어디선가 팟하고 들어온 순간이 있었던 거겠지.

  그래서, 지금 내가 가령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곤충 잡는 방법을 가르칠 때, 확실히 무언가를 바톤터치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단지에서 자라난 것에 관해선, 집단생활의 분위기도 즐거웠고, 어느 하나 싫은 점이 없었다고는 해도, 굳이 맘에 들지 않았던 한가지를 말한다면, 자유롭게 동물과 생활할 수 없었다는 것. 개, 고양이는 물론 기를 수 없었어. 허락된 범위에서 가능한 녀석들을, 집 안에 데리고 갔었지만. 강에서 낚은 물고기나 곤충. 이것은 남자 아이가 한 때 모두 품는 감정이라고 생각되지만, 스포츠카에 대입해도 비슷한 기분을, 곤충에 대입해서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무척 멋지다고 느껴져.

  그 시절, 집에는 여러 종류의 곤충이 있었어. 사마귀나 투구벌레는 당연한거고. 메뚜기나 풍뎅이는 초보였지. 물방개나 물사마귀 같은 것도 있었어.

  그런데도 여전히 흥미는 사라지지 않아서, 매일 (동물)도감을 즐겨 봤어. 그 당시는 도감에 실려 있는 개의 종류는 전부 암기했었으니까.

  제아무리 괴기스러운 도마뱀같이 생긴 양서류라도, "?"하는 기분은 전혀 생기지 않았어. 언제나 호기심쪽이 이겼으니까.

  한번은 개구리의 독때문에 살갖에 염증이 생겼던 적도 있어서, 조금 조심하게 되었던 일도 있지만, 그 정도려나. 싫어하는 생물은 정말 없어. 

 

 초등학교에서는 거침없는 사육계. 닭장의 청소도, 그 독특한 냄새도, 전혀 싫지 않았어.

 그 무렵의 장래 희망은, 동물원 사육사나 수의사. 사람, 사람, 사람...에 둘러싸인 샐러리맨처럼 되는 것보다, 동물과 함께하는 편이 훨씬 즐겁다고 생각했어. "이 녀석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걸까...?"라든가 "이것보다 이 먹이가 훨씬 좋아 "라든가, 그러한 것을 어른이 되어서도 해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그 정도 레벨이지만....

 

 만약, 지금부터 생물과 함께 생활하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딱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기르다"라는 말은 그만 두길 바란다는 것 뿐이려나. 어디까지나 함께 생활하기를 원해. 그렇게 생각하면, 상대가 싫어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게 되겠지. 이쪽의 싫은 점도 제대로 이해받지 않으면 안되고.

 지금, 우리 집에는 열대어가 있는 정도지만, 역시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감각. 똑같이 열대어를 좋아하는 녀석과 이야기 나누는 것도 즐거워. 닮은 듯한 고양감을 공유할 수 있는 것도 기쁘고.

 하지만, 생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건, 생각해보면 욕심부리는 것뿐이겠지. 이쪽의 만족만을 위한 행동일지도. 저쪽에서 바라본다면 완전히 "내버려 둬"인 것일지도.

 

 가끔 사파리공원에 가는 일도 있어. 우리가 없다는 점에서는 동물원보다 좋으려나.

가령 아프리카라든가, "진심"으로 대하면 흥미도 있고, 매력도 느껴. 하지만 어딘가 생태계를 눈앞에서 직접 보는 것은 지나치게 무겁다는 느낌이 들어.

그러니까 지금은 커다란 동물들이라면, 그야말로 사파리공원이라든가 목장이라든가 한정된 종류가 한정된 곳에 있는 상태로 만나는 것이 나에게는 딱 알맞게 좋은 것이려나....

 

 

* 초보 단계로 지나친 직역과 오역이 많습니다..감안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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