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2005
드라마 "엔진"이 끝난 지금, 성취감은 확실히 있어. 동시에 "끝나버렸구나 하는 느낌"도 있어. 그렇게 느낄 수 있게 참여할 수 있었던 자신은, 행복하고 럭키. 여러 가지 "서프라이즈"가 있거나, "농담"이 있거나, "진심"이 있는 현장이 되고 싶다고 줄곧 생각했었어.
1화 완성본이 나왔을 땐, 미술 담당분에게 부탁해서, 촬영 스튜디오의 넓은 복도에 다다미를 10장 정도 깔고, 50인치 TV를 준비했어. 그곳에서, 출연자도 스태프도, 모두 함께 완성된 것을 보고 싶었으니까. 출연하고 있는 꼬맹이들에게,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 "도시락은 내가 준비할테니"라고 책임졌지.
결국, 우리들이 하고 있는 것을, 실제로 공동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보는 것으로, 나가는 장소(일하고 있는 장소)를 의식할 수 있게 된 것 아닐까나. 모두 함께 작품을 본다는 자체가 즐거웠고, 좋았던 것 같아. 그저 단지 현장에서 생각한 것이지만, 그러한 일을 생각해 낼 수 있는 현장이었지.
(레이싱)머신을 타고, 서킷을 달리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에 관해서는, 좀처럼 허가가 나지 않아서 고생했어. 그럴 때 들었던 생각은, 사람들에게 "절대"라는 단어로 약속하는 것은 하고 싶지 않다는 점. 하지만 내자신에 대해서는, 역시 "절대"라고 하는 자물쇠를 걸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그 자물쇠가 걸려 있다면, 포기하고 싶어질 때에도 도망가지 않아. 죽을 힘으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어.
결국 "서킷 라이센스"를 받아서 실제로 힘껏 달리는 것도 가능했지만. 촬영 중, 쓸데없이 스핀해 버린 일도 있어.
베이스에 돌아왔더니, "방금, 지로상, 스핀해 버렸네요. 괜찮습니까?"라고 들었어. 모니터를 체크하고서, 나, 웃었어. "저질러 버렸다~"란 느낌이었거든. "이런 순간에 웃고 있네요"라고 스태프는 핀잔했지만.
대본을 기본으로, 어떻게 보이게 해갈 것인가 스태프와 함께 생각해. 이런 저런 의견을 대하고, 서로 동감한다든지, 공감한다든지 하며 진행하는 작업은, 정말 즐거워.
지금이니까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최종회도 사실은 다른 것이었어. 처음의 구상은, 지로가 마지막에, 표창대에 오르는 것이었어. "바람의 언덕 홈"의 꼬마들이 샴페인을 끼얹는 것이었지.
하지만, 나, 지로는 꼴사나운 쪽이 더 낫지 않나 해서, 감독에게 이야기 했더니, (감독이) 히죽히죽 웃은 후에, "그거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라고. "나도 표창대, 올리고 싶지 않아"라고 말해 주었어.
결국, 독주 태세로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금속 피로로 머신이 망가져서.... 거기에도 마찬가지로 "자물쇠"를 찰칵하고 걸었어. 노력하지 않는 자신에게 실망하고 싶지 않으니까. "와라~앗!"하며 무리해 버리는 쪽이 더 좋은 거야. 마지막엔, 무지 무거운 머신을 이를 악물고 밀어버렸어....정비사도 드라이버도 "있을 수 없어..." 라고 말했지만. 후지스피드웨이의, 마지막 코너에서 일어나서 결승점 정도까지였지만, 완만하게 상승하는 언덕. 밀면서 "젠장~, 빠져버렸다..."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영광이었어. 달리고 싶어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깎아, 돈을 모아서, 가까스로 겨우 도착하는 꿈의 장소인거야.
그것을 드라마의 역할이니까, 갑자기 서킷을 달릴 수 있었던 거지. 장인만이 존재하는 듯한 세계. 어떤 담보도 바라지 않고, 단지 좋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곳에 있어.
드라마를 할 때마다, 그런 굉장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
그래서, 나는, 그것에 내자신을 투영해서, 그 세계에 온몸으로 뛰어들어가고 싶어지는 거겠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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