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urhapsody/Memories with takuya

타쿠야 후기_번외-아찔했던 순간

takurhapsody 2009. 10. 19. 01:01

  

이번 부국 일명 "타쿠야바라기"

우리 동행은 총 4명~

일행의 티켓 예약을 내가 담당하고 있었기에

그날 아침 뱅기티켓팅도 내가 해야 했다.

 

언니들 주민등록증을 수합하여

혼자 국내선으로 이동..

서틀 버스를 타고가는 중에 작은 사고 발생..

커피를 뭐하러 들고 간다고이..

버스 급출발에 그만 휘청~

 

작은 키로 앞사람에 가려 타쿠야 못보는 불행은 막고자..;;

무려 10센티의 힐을 신었더니..평소에 잘 신지 않은 구두였기에

그만 중심을 못잡고 휘청~

 

옆에 서계신 남자분 바지에 커피 몇방울 흘려버리고..ㅠㅠ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어쩔 줄 몰라했고..

버스안 사람들의 시선이며 남자분께 죄송한 마음에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국내선에 도착하자 부랴부랴 하차..

1층 안내데스크에 문의하니 티켓팅은 2충 출국수속장에서 해야한다고..

 

2층에 올라가 거기서 만나기로한 경아언니랑 접선~

2층 안내데스크에 다시 한 번 티켓팅 문의를 하며

이제 티켓만 찾으면 우린 타쿠야와 함께 김해로 고고씽~

흥분된 일만 남았다 여겼는데...

 

흐............미..............

갑자기 내 손을 내려다본 순간...

내 손에는 핸드폰과...

인터넷예약확인 e-티켓을 담은 파일만이...

 

내 지갑???? 내 지갑!!!!!!!!!!!!!!!!!!!

 

정신이 아뜩해진다는 것이 이런 경우인지..ㅠㅠㅠㅠ

지갑안에 내신분증이야 말할 것도 없고

언니들 신분증까지 다 들어있는데..

우리의 부산행은 어찌된단 말인가??..ㅠㅠㅠㅠㅠ

정말 눈앞이 캄캄해지며..

"나 미쳤나봐 미쳤나봐..어떻게 이런 일이..

미쳤나봐 미쳤나봐..!!!!!!!!!!!!!!"

 

정말 미친뇬처럼 데스크 앞에서 울부짖고..

안내아가씨도 우리를 보며 어쩔 줄을 몰라하고..

문득 드는 생각은...아까 버스에서 잠깐의 사고때

당황해서 지갑을 두고 내렸다보다..

셔틀버스 수배좀 해달라 울며 아가씨한테 조르고

안내데스크 아가씨는 알아볼 수는 있지만

지갑을 찾을 수 있다 확답은 드릴 수 없다며

같이 안타까워 해주고...ㅠㅠㅠㅠㅠ

 

안절부절 그 자리에서 동동동 발만 구르고 있는데

또 문득!!!!!! 아~1층 안내데스크!!!!!!!!

혹시 아까 물어보면서 거기에 두고 온 것은 아닐까

 

제발!!!!!!!!!!!!!!!!!!!!!!!!!!!!!!!!!!

하는 심정으로 부랴부랴 1층으로 뛰어내려가

안내데스크쪽으로 가니..저만치 보이는

주황색의 내 지갑.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엉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갑을 받아들자마자

그 자리에 주저앉아 진짜 엉엉 울고 말았다..

지금 쓰면서도 그때 느꼈던 절망감이 다시 느껴져

눈물 날라 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

 

 

만약에.....

지갑을 찾지 못했다면......

난 언니들한테 매장당했겠지.....

아니..매장이 문제가 아니라........

타쿠야를 볼 기회를 완전 홀라당 날려버렸을 것 아닌가....

다시 생각하고 생각해도

정말 아찔했던 순간이다.

 

 

다들 액땜했다~

이번 부산행 대박나려나보다~

좋은 말로 서로서로 놀란 가슴 보듬고

 

그리고^^ 정말^^

대박이었지~~~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