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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0 遠くにある"旅"。近くにある"旅"。(멀리 있는 여행. 가까이 있는 여행.)

takurhapsody 2012. 2. 4. 23:47

 

 

 

 

 

 

 

 

VOL.10 遠くにある"旅"。近くにある"旅"。(멀리 있는 "여행". 가까이 있는 "여행")

July, 2004

 

  해외에서도 쇼핑은 그다지 하지 않아. "굿럭!!"으로 하와이에 로케를 갔을 때, CD샵에서 산 롤링 스톤즈의 캔디는 지금도 집에 있지만. 옷이라면 일본이 더 잘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조금 유머가 느껴지는 상점이나 헌 옷가게를 기웃거린다든지 해. 그 뒤에 여성의 속옷 가게. "어떻게 그리 평범하게 들어갈 수 있어!?"라고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지만, 꽤 매번 쇼핑합니다. "스마스마"에서 갔던 파리는, 어떤 맴버들이 브랜드샵에 간 사이에 "ガチャガチャ" 했어. 나온 것은, 벽에 힘껏 붙는 장남감같은 수퍼볼. 그래서 지금 남아 있는 토산물은, 이 두가지뿐. 하지만 무진장 즐거웠어. 

 

  남프랑스도 파리도 가봤는데, 대단히 좋은 곳이었어. 칸느엔 영화제가 개최되는 기간에 갈 수 있었으니까. 더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지만. 프랑스는 "여기, 무지 보고 싶다"라든가 "그곳도 들어가보고 싶어"지는 장소나 상점이 무척 많았어.  그래도 음식 이야기는 아니지만, 배를 8할 정도 채웠을 때 그만먹자라는 생각도 있었지. 나를 일부러 만족시키지 않는거야. 여백을 남겨두면, 또 다음 기회로 이어질 것이고. 친구들과 함께라든지, 가족과 함께라든지. 새로운 계획이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하니까.

 

  해외에서는, 내가 스스로 다룰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인지, 자연이 평소의 생활 때보다도 더 가까워져. 태양, 바람, 달.... 자연과학계라고나 할까? 어디에 있어도, 그런 분야를 접하면, 매우 충실해. 예를 들어 "추동 상품 입고"라는 정보보다 "이제 곧 사슴벌레의 시즌이다"라든지, "지금, 저기에서 반딧불을 볼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쪽이 훨씬 기분이 고조돼.

  하와이에선, 영어로 "비너스"라 부르는, 달 바로 근처에 나오는 금성을 매일밤 봤어. 날마다 별의 위치가 변해가지.

  칸느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 올랐을 때, 활주로 주변의 풀숲에 여우의 모습을 발견하고 무척이나 기뻤어.

  여행지에도 도쿄에도, 거기에 있는 것은 같은 태양, 같은 달. 그러니까 여행에서 돌아와도 그 친근한 느낌은 계속 이어가. 황혼이 되면 비너스를 찾고 있는 자신이 있고. 요요기공원에는 여우는 없지만 다람쥐가 있어. 그동안은, 다이칸야마에 있는 사이고야마공원에서 매미 허물이 나무에 붙어 있는 채로 있는 것을 찾아냈어. 그 순간 자신이 "되돌아가는" 것을 느꼈어. 길가의 수풀에 철쭉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무심코 꽃을 따 향을 맡아 보았을 때도 같은 감각이었어. 올챙이를 봤을 때. 지렁이가 아스팔트 위에 말라 비틀어진 모습을 봤을 때. 귓전을 모기가 윙하며 날 때. 문득 되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되는 일 없어? 타임머신으로, 어떤 (추억의)창고라도 그 근처에 굴러다니고 있지.  

  "꼬맹이 시절, 이렇게 놀았었지"라는 이야기를 사람과 나누게 되면, 그 사람의 마음에 있는 큰 재산을 만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파도타기로 생긴 자신의 상처 흉터를 보는 것도 꽤 좋아. 그 상처가 생겼을 때의 주위 사람들의 기분이나 그에 따라오는 것이 함께 새겨져 있으니까. 검도로 생긴 멍 자국, 자동차 타는 법을 익힐 때 생긴 찰과상....여자 아이도, "최악. 여기에 아직도 흉터가 남아 있어"라고 보여주기도 하면, 그 흉터가 새겨진 순간으로 함께 되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 "개구쟁이었네"라는 생각과, 지금 아무리 화려하게 차려입고 예쁜 몸놀림을 하고 있어도, ドテドテドテ...하며 걷고 있던 무렵이 있었던 것이어서, 정말 미소짓게 돼.

   매미 허물을 어린 시절엔 "가면라이더 같아!"라고 바라봤었어. 지금은 그렇게 생각했던 무렵의 자신을 다시 떠올리며 음미해. 확실히 시간여행을 하는 것이지. 생일을 맞이한 사람의 나이만큼 모아준 적도 있어. 케익에 꽂는 양초처럼. 허물 하나하나처럼 성장해 온 거라고 생각해. 그 사람 자신, 자신에게, 그런 것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었지.

 

 

*아직 걸음마 단계라..지나친 직역과 의역이 많습니다..감안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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