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uya_에세이/takuya_개방구2

VOL.8 物語。(이야기)

takurhapsody 2012. 1. 28. 02:55

 

 

 

 

 

 

VOL.8 物語。(이야기)

September, 2004

 

  그런 일에 종사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큰소리로 말할 수는 없지만, 드라마를 해도 영화를 해도 "선정보(앞선정보)"라는 건 정말 필요없다고 생각해. 지금, 정보가 너무 넘쳐나고 있잖아. 지나치게 알고 있다는 건, 아까워.

  나자신, 영화나 연극을 보러 갈 때는, 정보 따위는 모으지 않아. 영화관이나 극장에 도착해서, 팜플렛은 반드시 사. 하지만 본편이 시작하기 전에 페이지를 펼쳐보는 것에는 저항감이 있어. 샀다고는 하지만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좋은 걸.

  그런 다음 영화관을 나온 뒤에 들른 식당에서 (사둔 팜플렛을) 보는 것을 완전 좋아해. "감독은 이런 이름이었구나"라든지 "이 배역을 맡은 사람, 그 영화에도 출연했었지"라든지. 그런 식으로 즐기는 시간도 또 한편으로 좋잖아.

 

 

  그러니까 이번 "2046"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사전 정보를 과하게 접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2046"은, 촬영 중,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 지 모르겠어-"의 연속이었어. 그러니 (영화를) 봐주는 사람도, 작품 자체를 체감하는 것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

  하나의 스토리를 짜내기 위해서, 픽션(허구)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굉장히 재미있어. 푹 빠져있는 것은, 언제나 그런 것이므로,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는지도 몰라. 그것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그 현장에 있는 것이 가능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지만.

 

 

  "101마리의 달마시안" "우주해적 캡틴 하록" "은하철도 999" "톰소여의 모험" "닐스의 이상한 여행" "낚시광 산페이" "무사시노켄" "캡틴 츠바사" "큐티 허니"....

  정말로 꼬맹이 때에는, 동물이 나오는 이야기가 어쨌든 좋았어. "미운 오리 새끼"는 결말을 알았지만 그에 앞서 도중의 과정도 좋아했어. 묘한 안정감이 있었지. 

  좀 더 자라서는 디즈니. "피노키오"나 "피터팬"은 요정이 나오는 타이밍을 무척이나 좋아했어. 좋은 때에도 나쁜 때에도 나오잖아. "요정은 이런 것이구나..."라고 생각했었어.

  좀 더 지나선, 그 시기의 흥미의 방향에 따라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캐릭터가 바뀌어 갔어. 그 시절부터, "작품 선택"을 했었는지도. 그 시기의 자신을 가장 가동시킬 수 있는 캐릭터를 찾고 있었다고 할까.

 

 

  지금도 드라마, 영화의 기획서를 전달받아, 그것을 읽을 때에는, 그런 느낌. 멍하니 보다가, 무심결에 "와우!"라고 외쳐버리는 때도 있어. 그런 경우는, 체중을 실어(온몸으로 임하여) 갈 수 있기 때문에 문제 없지.

  처음부터 작품 자체의 스케일에 부담을 느껴버리는 경우도 있어. 하지만 시간을 두고 생각해서 "하겠어!"가 된 이상은, 연기하는 인물에게 자신을 투영시키도록 하는 거야. 자신이 드라마나 영화라는 이야기의 "집"을 지어, 제작자의 한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래서 " 색다르게 못을 박는 방법이군요" 라든지 " 그러한 곳에, 그 도구를 사용하는구나..."라든지 보는 이에게, 재미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그래서, 여러 가지를 느끼고 맛보기를 원해. 가능하다면 그 순간에, 역시 웃게 만들고 싶어. 감동하면 눈물이 나오기 전에 웃잖아? 나, 그게 좋아. 그런 종류의 "울음"도 "웃음"도, 무진장 좋아한다구. 항상 어디에서든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나, 아직도이니까. 기대되는 일도 있고, 그것은 무척 즐겁고,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진짜 이제부터라고 여기고 있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즐기는 것. 그것이 전부이려나.

이후, 좀더 세세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스토리의 세계에 몸을 맡길 뿐....그것밖에 없지.

 

 

*아직 걸음마 단계라..지나친 직역과 의역이 많습니다..감안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