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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Thank you』と『Sorry』の根っこ("고마워요"와 "미안해요"의 뿌리)

takurhapsody 2012. 4. 29. 00:30

 

 

 

 

 

VOL.20『Thank you』と『Sorry』の根っこ ("고마워요"와 "미안해요"의 뿌리)

February,2006

 

  현장에서 자주 듣는 인사. "좋은 아침입니다"와 "수고하셨습니다"가 있지만, 그 말들이 떠다니는 것처럼(딱 들어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버리는 경우도 있어.

  돌아갈 때, "수고했어요"란 말을 듣지만, 마음속에선 그렇게까지 수고하지 않았는데 라고 생각하거나 했어. 그럴 땐, "바이 바이"하며 손을 흔드는 것만으로 괜찮아, 진짜로.

  반대로 소중히 하고 싶은 것은, "고마워요"와 "미안해요". "친한 사이에도 예의는 있다"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그러한 기분은 제대로 전하고 싶어.

  쑥스러움을 이겨내고 말로 해버렸을 땐 정말 좋은걸. 부끄러워하고 있을 때는, 모든 게 일시에 멈춘 것처럼 정지화면이 되어서 세계가 움직이지 않아. 하지만 한마디 말을 건넬 수 있는 순간에, 그 멈춘 상태가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이려나.

 

  어릴 때, 어른들이 예의라든가 가정 교육으로 일러 가르쳐준 말 하나하나에는, 언제나 걸리적거리는 것 뿐이었어.

무언가 나쁜 짓을 저질러 버렸을 때. “이유를 말해봐라”라는 말을 듣지. 그 말을 들었을 때, 지금까지도 굉장히(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지만, 머릿속에서, "만화 일본 옛날이야기"의 오프닝에 나오는 '용'이라든가, 그러한 상상의 동물을 만들고 있었어. "이유"란 뭘까...? 내가 혼나고 있는 입장이라는 건 알아. 그러니까 분명히 "왜 그런 일을 했니?"라고 물었다면, "이랬으니까"라고 대답했을 것 같지만. 처음으로 접한 "이유"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 몰랐어. "분명, 내 안에 있는, 무언가 나쁜 것이겠지"라고 여길 정도로 말야.

  "반성해"라고 들었을 때도 같아. "반성"이란 뭘까...? "미안해요"라는 마음은 가득 가지고 있었지만. "이해했어?"도. "이해"...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이상한 과일 같은 건가? 분명히 몸에는 해롭지 않은 것이겠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생각했었어.

  분명 꼬마 시절엔, 감성은 무척 풍부해도, 거기에 걸맞는 어휘의 양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거야. 아직 먹어본 적 없는 요리가 많이 있는 것처럼.

 

  최근, 초등학생 시절 몰두해 있었던 검도 만화, 또다시 읽거나 해. 또, 불량식품 가게야말로 가거나 해. 보는 것만으로도 꽤 즐거워. 자두라든가 10엔 껌이라든가. "매실잼? 그래 그래, 이건, 수학여행 때, '고미나토버스'의 젤 뒷좌석에서 먹었었지~"라든가 "자고 있는 녀석의 입 안에 가루 콜라를 집어넣고 물을 넣으면, 거품이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크게 웃었었지~"라든가.

  당시에는 용돈이란 걸 받지 않았으니까, 아버지가 돌아오셨을 때, 타이핀이나 주머니의 동전을 놓아두는 곳에서 50엔 등을 모아서 다니곤 했었지... 라는 일도 생각났어.

 그렇게 계속해서 추억하면서, 꽤 여러 가지 사서, "얼마?"라고 물으면 "220엔"라고. "오~, 담배 한갑보다 싸네"라고 생각했어.

 

  이야기가 조금 벗어났지만, 인사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면, 여기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싶어져. "예로 시작해서, 예로 끝난다". 유치원 때부터 다니기 시작한 검도장에선, 언제나 그렇게 가르쳤어.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와 시작한 말이 아니고,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의무 같은 느낌이 언제나 들었어. 하지만, 그것을 계속 하면 할수록,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예"에 담겨진 의미가 이해되었어. "아~, 도리에 맞는 거구나"라고. 마음은 뒤에 제대로 따라와 주었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고마워요"나 "미안해요"를 소중하게 여기는 내 자신이 있고, 이것으로 다행이다라고 생각해. 결과적으로 "All Right"이네.

 

  지금의 나와 어린 시절의 나를 묶어 이어주는 기억의 단편. 지금,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역시 그 뿌리는 그 무렵에 있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