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7 スポーツがくれるもの (스포츠가 주는 것)
October, 2006
"무사의 체통" 때 검술 지도를 해 주셨던 분으로부터, 바로 얼마 전에 전해 받은 것은, 일본 무도관에서의 전일본검도선수권대회의 티켓. 직접 봤다면, 역시 굉장했겠지. 스케줄 사정으로 갈 수 없어서 낙담.
그래서 생각이 난 건데, 무도관이란 검도를 했던 나에겐, 엄청난 "꿈"이었어. SMAP로서 가장 처음으로 한 콘서트가 무도관이었잖아. 그 때, 솔직히 말해서 "어라?"라고 생각했어. "왜 이런 모습으로 와 버린거지?" 하고.
검도는…너덜너덜하게 져서 완전 엉망이 되어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는 "지고 온 모양하고는"하며 거기에다 더욱 부채질을 했어. 그것을 떨쳐 버리려고, 지기 싫어하는 필터가 한장 한장 쌓여 갔어. 이겨서 "으싸!"하는 것보다, 져서 분해 하던 기억이 훨씬 더 많아. 단순히 진 횟수가 더 많았다는 것도 물론 있겠지만, 역시 인상에 강하게 남아 있어.
만약, 스포츠 선수가 되었다면,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얼마 만큼 견뎌낼 수 있을까, 그것은, 정말 상상할 수도 없어. 라이브로 국립경기장이나 스타디움을 사용할 때, 여기서 속도를 올렸던 축구 선수를 생각해 보면 공포감마저 느껴져. "지금의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압박감이 있겠지"라고.
더운 여름의 오후. 세상은, 점심을 먹은 후, 조금 늘어져서, 한가로운 공기가 감돌고 있어. 그런, 어느 날의 어느 오후. 티비를 켰더니, 갑자원의 고교야구시합에 져서 통곡하고 있는 녀석도 있고,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녀석도 있었어. 그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들에게, 용기, 희망, 열정, 분함, 괴로움…여러 가지를 전해주고 있어. 물러날 곳이 없는 막다른 아슬아슬한 곳에서 싸웠기 때문에, 그야말로 그만큼 감정이 고조된 것이겠지. 그것은 역시나 멋진 거라고 생각해.
프로야구 선수란 어떨까? 시합에 진 후, 외식을 하고 술을 마신다거나 하는 게 가능한 걸까? 뭐 실제로, 나와 알고 지내는 야구 선수는 "져버렸어~"라고 말하면서, 우리집에 와서 마구마구 밥을 먹거나 해…그 때가 그 때인지 모르겠지만 말야.
지금, 여러 가지 스포츠를 보고 있는데, 신경 쓰이는 것이 하나 있어…. 모두 말하잖아? "즐긴다"라고. 히데도 월드컵 때, "어쨌든 즐기고 싶다"라고 말하고 있었어. 그것은 자신에게 가장 책임을 부여하는 말이라도 되는 걸까나. "긍정적인 체통" 비슷한 것일지도. 그 사람 나름으로는, 그것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 나름의 표현이겠지.
원래 어떤 선수라도, 분명 처음에는 즐거운 놀이에서부터 시작했겠지. 그것이 소중한 계기가 되어서, 시작점이 된 거야. 어린 시절의 두근두근거렸던 마음을 품은 채로, 자신의 길을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소중한 보물이 아닐까?
스포츠란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툴(도구)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영어로 말할 수 있다면 편리하고, (경험할 수 있는)세계도 넓어지잖아? 그것과 같은거지. 그렇게 생각하면, 여러 세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문으로써, 어릴 때부터 스포츠에 흥미를 갖고. 그리고, 가능하면 해 보는 것은 굉장히 좋은 걸거야.
검술 선생님은 대회 티켓과 함께, 검도 전문지도 보내주셨어. "이런 것도 있구나!"라며 흥미롭게 봤는데, 역시 설레였어. 전국대회를 제패한 여자 검도부라든가, 무지 쪼그만 사진이었지만, 좋은 얼굴을 하고 있단 걸 알겠는걸. 일반인은 모를거라고 생각하는데, 여자 검도복은, 무진장 예뻐. 그것은 분명 내가 어렸을 적, 예쁜 여선배가 있어서 동경의 눈으로 바라보았던 것도 있겠지만…. 올림픽에서 컬링 여자 선수들이 예뻐서 인기 많았잖아. 나, 절대, (여자 검도가)그것 이상으로 인기를 얻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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