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콘서트 일정이 발표되었을 때
가긴 가야하는데, 다섯개의 돔을 도는 투어라지만
내가 갈 수 있는 건 단 한번 정도일 것이고
(신랑에게 뭐라 말하고 가야하나..젤로 큰 문제였다..ㅋ)
그렇다면, 고민의 여지없이 낙점될 장소는 도쿄뿐이었다.
발표나자마자 무작정 같이 갈 일행도 없이, 일맹 주제에..
바로 도쿄행 비행기표 알아보고 돔 근처 호텔도 알아보고..그렇게 나의 스맙 콘서트 계획은 시작되었다.
그런데, 막상 티켓 당첨이 발표되고, 카페에서 티켓 양도와 거래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9월이 너무 먼거다..다른 곳도 가보고 싶은거다..
이 욕망은 신랑에게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나..하는 두려움도 제거할 만큼 거셌다!
결국은 여차여차..거짓말 좀 적당히 섞어서..(울 랑이 미안..ㅠㅠ) 후쿠오카행 허락을 얻어내었다~ㅎㅎ
(이건 중요한 사항이 아니므로 자세한 이야기는 패스~)
다행히 카페에서 좋은 동생들도 일행으로 만나게 되고^^
구매대행 싸이트를 이용, 후쿠오카 티켓도 선행표로 구매하고..준비 착착!!
디데이 카운트다운을 D-33부터 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대망의 일본행 21일은 다가오고~
설레는 마음에 잠 한 숨 못자고 날을 꼬박 새고는
아침 8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말 가까웠던 후쿠오카..뱅기 시간 한시간 남짓..
새삼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의미가 가슴에 다가오고..ㅋ
도착하여 젤 먼저 기억에 남는 것은~입국 심사를 받는데~
팬카페서 만든, 울 타쿠야 알흠다운 모습이 담긴 여권 케이스를 내밀었더니
입국심사하시는 일본 남자분, 심사를 끝내고 내 여권을 건네주면서
씨익~미소를 지으며 " 기무라 타쿠야데스~" 하시더라~ㅋㅋㅋㅋㅋㅋ
괜히 내 자신이 뿌듯해지는 기분은 무엇인지?ㅎㅎㅎㅎㅎ
그리고 아!! 울 무롸씨의 나라 일본에 왔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던 것이
바로!! 타마홈 옥외 대형 광고판을 발견한 것!!!
디카을 챙겨오지 않은게 바로 후회되던 순간이기도 하다..
평소 사진하고는 절대 친한 사람이 아닌데다가, 스마트폰 장만한지 얼마 되지 않아
걍 핸폰으로 찍지..하는 마음에 안 가져왔는데, 저 광고를 보는 순간 바로 후회되더라눈..ㅠㅠ
놀라고, 반갑고, 급한 마음에 찍었더니..생각보다 멀리, 작게 나와서 좀 속상..ㅠ
숙소가 있는 하카타역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에 몸을 실었더니..또 눈에 들어오는 것이
감바리마슷 완전판 디비디 광고판!!^^
호텔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캐널시티라는 쇼핑몰을 둘러보았다
그곳에서 소뱅 매장을 발견하여 들어가보니^^ 역시 울 스맙님들 멋지게 계셔주시고~
카다로그 몇개 챙겨서는 스맙 포스터 앞에서
어정쩡한 자세로, 어색한 브이자 지으며 나도 한 장 찰칵!!!ㅋㅋㅋ
음반 매장도 있길래 냉큼 들어가서 스맙의 흔적 찾고~^^
다른 분들 후기보니 여기저기 울 타쿠야, 스맙의 흔적 많이들 찾아 오셨더만..
어리버리 초행길이라 첫날 발견한 그들의 흔적은 이정도뿐..ㅠㅠ
이렇게 오전 시간을 대충 보내고..
울 일행들 다들, 설렘에 간밤 잔 한숨 못자고들 나와서..
콘서트를 앞두고 있음에도, 점점 몰려오는 잠에 조금씩 힘들어하고..ㅋㅋㅋ
결국은 쇼핑몰에 배치되어있던 쇼파에 잠시 널부러져 있다가~
체크인 시간이 되어 숙소로 몸을 옮겼다~
몸이 힘들었던 것도 잠시~
콘서트를 가기 위해 옷 갈아입고 쌍안경 챙기고 하는데
잠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기운이 팔팔~~ㅋ
드디어~~~야후돔으로 출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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