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urhapsody/Memories with takuya

020 SMAP Concert_후쿠오카_21일, 스맙콘 첫경험하다!!

takurhapsody 2010. 8. 27. 06:24

 

"8게이트 1루측 4통로 29열 352번"

내 생애 첫 스맙 콘서트를 감상한 기념비적 자리..ㅎㅎ

 

삿포로콘 이후 타쿠야존이 주로 3루측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

아리나까지는 아니어도 3루측 자리로 다시 구매해야할까 고민도 참 많았던..

그러나, 초짜답게..가지고 있는 표를 팔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두려움이 더 앞서서..ㅋㅋ

걍~이 자리 운명으로 받아들이자 했던 자리..^^

(사실 이 날 공연 시작하고선 좀 후회되긴 했다..ㅠㅠ)

 

 

돔 안에 들어서는 순간..돔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면서..

아...나 드디어 왔어..이곳에..ㅠㅠㅠㅠ 눈물마저 왈칵 나오더라는..

얼렁 자리를 찾아 앉아서 무대를 바라보니 생각보다 멀게 느껴지지 않아 다행이다 싶었고..

 

 

 

 

늦게 들어온 탓에 숨 돌릴 틈도 없이..바로 공연 시작한다는 안내멘트 나오고~

(한국말로도 안내멘트가 나오더라...신기하면서도 기분 좋았다~ㅋ)

 

둑흔둑흔둑흔!!!!!!!!

카운트다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정말 어찌나 떨리던지..ㅠㅠㅠㅠ

인트로 영상과 함께 드디어 콘서트 시작..

뒤이어..드뎌..ㅠㅠㅠㅠㅠ 울 스맙님들 등장!!!!!!!

꺄아아아아아아악~~~~~~!!!!!!!!!!!!!!!!

돔 가득 울리는 환호성에 나의 자지러지는 비명도 함께 실어 흥분을 만끽하고~

 

그러나 시작의 흥분과 설렘도 잠시..

처음 돔에 들어서 무대를 바라보았을 때 느꼈던 거리보다,

멀게만 보이는 울 님의 모습에 안타깝고 속상한 기분이 들더라..ㅠㅠ

(그나마 담날 아리나 좌석이 예정돼 있었기에 위로를 받았달까...)

 

울 타쿠야..진짜..어찌나 3루측에서만 놀아 주시던지..ㅠㅠㅠㅠ

걍 가지고 있던 표 못팔더라도 3루 자리 구했어야 했어..하며 후회되는 마음도 들고..ㅠㅠ

글찮아도 작게 보이는데, 저 멀리 3루쪽으로만 가버리면..어찌나 속이 타던지..;;;

이름이라도 크게 불러보고 싶은데, 혼자서 보는데다, 주변분들이 대체로 조용히 감상하시는 분위기더라는..;;;

 

그러나, 그런 기분도 귀에 익숙한 사랑스럽고 흥겨운 스맙송들을 한곡한곡 따라부르면서

그의 모습을, 그가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그만의 섹쉬한 웨이브를, 때론 파워풀하게 때론 사랑스럽게 리듬타는 모습을,

우리들을 흥분의 도가니탕으로 몰아가는 현란하고 교태부리는 표정과 몸짓들을

멀리서나마 지켜볼 수 있는 이 순간에 감사하자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가벼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선 내내 정말 즐겁게 콘을 즐겼다~

엉터리 일본어 가사라도 어물어물 따라부르며

열심히 팬라이트 우치와 흔들며, 그렇게 스맙의 공연에 녹아들어갔다^^

 

후반에는 우리 쪽으로 타쿠야가 와줄 때면 주변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타쿠야~~~~~~~~~~~~~!!!!!" 이름도 서너번 크게 목놓아 불러보았다..ㅠㅠ

 

그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가까이 보고파 중간중간 쌍안경을 들어보기도 했지만,

역시 면봉 스맙, 면봉 타쿠야여도 눈으로 보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생으로만 그를 느꼈다!

 

 

그리고 첫 공연 중 가장 황홀했던 타쿠야의 솔로 무대!!!!!

그의 솔로곡을 듣고 있는데..어느새..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

순간 이런 내모습에 당황했지만, 무언가 울컥..가슴에서부터 올라오는 감정을 어찌 주체할 수가 없더라..ㅠㅠ

내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마력을 소유한

저 남자의 솔로 무대를 내가 이렇게 지켜보는구나..싶은게..

정말 마음으로부터 감동과 행복의 눈물이 한가득 차올라오더라는..ㅠㅠㅠㅠ

울먹울먹 키미노마마데..따라부르던 내 모습도 잊지못할 한 장면..^^;;;

 

 

마지막, 타쿠야가 구루마 타고 울 1루측부터 돌기 시작했을 땐..

사실 앞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왠지 용기가 안생기더라..

내 앞줄에 있던 분들도 우루루 통로따라 밑으로 내려가던데..나도 걍 내려갈 걸 그랬나..싶기도 하고..

그랬으면 울 타쿠야 예쁘게 웃으며 손 흔들어주던 모습, 잠시나마 가까이 볼 수 있었을텐데..

혹시 알아? 아이컨텍이라도 했을지? 하는 망상이 들기도 하고..ㅠㅠ

그런데 그땐 왜그리 소심해졌는지..ㅠㅠ 발은 도무지 안 떨어지고..마음만 동동거렸던 기억이..

(나중에, 타쿠야가 라디오에서 삿포로콘때 질서 무너진 것에 대해 한소리 한 이야기 듣고선

걍 혼자, 잘했어..잘한거야..자위하고 있는 중..ㅋㅋㅋㅋ)

 

멀리서 지켜보아도,

팬들 두루두루 살피며 열심히 손 흔들어주고 웃어주고 손으로 콕콕 찍어주기도 하고(아~부럽부럽ㅠㅠ)

멋진 표정으로 노래 불러주는 그가 얼마나 사랑스럽던지..ㅠㅠㅠㅠ

당신 정말 쵝오야ㅠㅠㅠㅠㅠㅠ!!!!!!!

 

 

그렇게나 콘 현장에서 듣고 싶었던 노래들..

세카이니, 오렌지, 요조라노무코, 아오이이나즈마, 방방바캉스, 오리지날 스마일, 감바리마쇼, 세로리, $10, 칸샤시테,

라이온하트, 디어우먼, 쉐이크, 키미와키미다요, 아리가또우, 다이너마이트...주옥같은 고전곡들..

그리고 이번 020 신곡들까지..직접 보고 듣고 따라불러도 보다니...

정말 이건 꿈이 아니야..라지만..꿈결같은 시간이었다..ㅠㅠ

 

그리고 3시간 40여분의 시간이 이렇게나 짧은 시간인 줄은 첨 알았다..

그냥 날밤패도 난 충분히 에너지 빵빵~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벌써 끝이라뉘...

하긴 울 스맙 아저씨들이 힘들어서 못놀겠지이..ㅋㅋ

 

마지막 디스이즈러브 앵콜 곡을 끝으로 무대 뒤로 사라지는 울 타쿠야 모습을 지켜보는데..

어찌나 아쉽던지...ㅠㅠㅠㅠ

담날 한 번 더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아..발길이 떨어지지 않더라..

 

 

멀리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내며, 섹시하게 빛나던 울 타쿠야!!!

팬들을 위해 이리저리 쉼없이 뛰어다니며,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던 울 타쿠야!!!

무엇보다 라이브 자체를 충분히 즐기고 있던, 너무도 즐거워 보이던 울 타쿠야!!!

스맙의 파워풀한 무대로 흥분과 환호가 넘쳐났던 돔!!!

팬들의 팬라이트로 반짝반짝 예쁘게 물들었던 돔!!!

정말정말 잊지못할 행복한 시간이었음에 분명하다!!!!!!!!!!

 

울 타쿠야~그리고 스맙~또한 모든 함께한 팬분들...아리가또우~~!!!!!!!!! 

 

공연 후..미처 구입하지 못했던 굿즈들 마저 겟하고는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야후돔을 뒤로 하고..내일을 향해..바이바이..^^ 

 

숙소로 돌아와서는 같은 방 쓰는 동생과 조촐한 뒷풀이~

맥주 한 캔씩 건배~하며 일본 티비로 슴스테 뒷부분 조금 보고~ㅋ

그리고 첫콘을 감상한 여운을 가슴에 담고선

이틀치 잠을 몰아 정말 푹~~잤다..^^

 

 

 

to be continued...